
아름다운 것은 시대를 초월한다.|사람은 왜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가?
사람은 왜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것일까요?
살아가기만 한다면 아름다움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아는 것뿐이라면 시계 하나면 충분합니다.
옷은 몸을 보호할 수 있으면 됩니다.
집은 비바람만 막아 주면 됩니다.
그럼에도 사람은 아름다운 건축물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운 그림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것을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왜일까요?
아름다움에는 분명 무언가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고요히 움직이고, 시대를 초월해 계승되는 힘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름다움이란 ‘조화’라고 여겼습니다.
균형 잡힌 비율.
불필요한 것이 없는 형태.
소재와 목적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모습.
그것들이 하나가 될 때 사람은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조화란 평화입니다.
무언가 하나가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각이 서로를 돋보이게 하며 하나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화로운 것을 접하면 마음이 고요해지는지도 모릅니다.
시대가 변해도 아름다운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유행은 바뀌어 갑니다.
가치관도 변합니다.
그럼에도 수십 년, 수백 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사람들을 계속 매혹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시대에 맞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맞닿도록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은 화려함이 아닙니다.
비싸다는 뜻도 아닙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갈고닦인 사상이며, 고요함이고, 조화입니다.
아름다운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대를 초월해도 빛이 바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움을 접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마음도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계속 찾아 나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