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르띠에 지식|까르띠에는 시계 제조사가 아닌가?
― ‘메종’이라는 말이 알려 주는 것 ―
까르띠에는 시계 제조사일까요.
이 질문에 많은 분이 ‘시계 제조사입니다’라고 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산토스, 탱크, 팬더 등 시계 역사에 남을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켰으며, 현재는 자체 제작 무브먼트도 다수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까르띠에를 깊이 알아갈수록 ‘시계 제조사’라는 말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브랜드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그 이유는 까르띠에가 시계 제작을 생각하는 순서에 있습니다.
까르띠에는 주얼러로 시작했습니다
1847년에 창업한 까르띠에는 원래 시계 제조사가 아니었습니다.
주얼리를 제작하는 메종으로 역사를 시작해, 왕후귀족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을 위해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후 시계 제작에도 힘쓰게 되었지만, 이러한 사고방식은 일반적인 시계 제조사와 조금 다릅니다.
까르띠에는 먼저 시계의 완성된 형태를 생각했습니다
많은 시계 제조사에서는 무브먼트, 내구성, 정확도 등 기계로서의 성능을 중시하며 시계를 제작합니다.
반면 까르띠에는 먼저 ‘어떤 시계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완성된 형태를 생각하고, 그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최적의 기술을 선택해 왔습니다.
산토스.
탱크.
팬더.
베누아르.
어떤 컬렉션이든 케이스의 형태 자체가 개성이 됩니다.
까르띠에는 시계를 기계로서 설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케이스의 두께와 비율, 손목에 착용했을 때의 모습까지 포함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왔습니다.
그 시계에 최적의 기술을 선택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까르띠에에서는 ‘어떤 무브먼트를 채택할 것인가’가 시계 제작의 출발점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어떤 시계를 만들고 싶은가’를 생각합니다.
그 답이 정해진 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과 무브먼트가 선택되어 왔습니다.
까르띠에는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완결하는 데 집착한 것이 아닙니다.
해당 시계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전문 제조사의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습니다.
빈티지 까르띠에에 예거 르쿨트르, 프레드릭 피게, ETA 등 다양한 무브먼트가 채택된 것은 이러한 사고방식의 표현입니다.
초박형 드레스 워치에는 얇은 무브먼트를.
일상적인 사용을 중시하는 모델에는 실용성이 뛰어난 무브먼트를.
스포티한 모델에는 그에 적합한 구조를.
중요했던 것은 자체 제작이라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그 시계에 가장 높은 완성도를 구현하는 조합이 중요했습니다.
현재는 자체 제작 무브먼트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현재의 까르띠에는 자체 제작 무브먼트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사고방식을 부정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쌓아 온 디자인과 시계 제작 철학을 자체 기술로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기술도 바뀝니다.
그러나 시계 전체의 완성도를 중시하는 까르띠에의 사고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합니다.
‘메종’이라고 불리는 이유
까르띠에를 이야기할 때 ‘메종’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됩니다.
그것은 시계만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주얼리를 비롯한 다양한 제작 활동을 통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 온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시계 역시 그 세계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까르띠에에서는 무브먼트뿐만 아니라 케이스의 형태, 다이얼, 브레이슬릿, 그리고 손목에 착용했을 때의 비율까지 포함해 하나의 시계로 생각해 왔습니다.
까르띠에는 시계 제조사가 아닌가
우리가 ‘까르띠에는 시계 제조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까르띠에는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난 시계 제조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계 제작의 출발점은 일반적인 시계 제조사와 조금 다릅니다.
먼저 어떤 시계를 만들고 싶은지 생각합니다.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최적의 기술을 선택합니다.
그러한 철학은 창업 이래 주얼러로서 쌓아 온 까르띠에만의 것이 아닐까요.
까르띠에는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이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창조해 온 메종이었습니다.
그러한 사고방식은 170년이 넘은 현재에도 시계 제작에 계승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까르띠에는 단순히 시계 제조사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며, ‘메종’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포인트
- 까르띠에는 1847년에 주얼러로 창업한 메종입니다.
- 까르띠에의 시계 제작은 ‘어떤 시계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완성된 형태에서 출발하는 철학이 특징입니다.
- 필요에 따라 전문 제조사의 기술을 도입하면서 해당 시계에 가장 적합한 구성을 추구해 왔습니다.
- 현재는 자체 제작 무브먼트를 채택하고 있지만, ‘시계 전체의 완성도를 중시한다’는 철학은 변함이 없습니다.
- 까르띠에는 뛰어난 시계 제조사인 동시에, 디자인과 문화를 계승하는 ‘메종’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