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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Origin 2 회중시계 수집가였던 제가 빈티지 까르띠에를 선택한 이유

Origin 2 회중시계 수집가였던 제가 빈티지 까르띠에를 선택한 이유

Origin 2 회중시계 수집가였던 제가 빈티지 까르띠에를 선택한 이유

15세에 처음 빈티지 회중시계를 접한 이후, 저는 시계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휴일이면 시계 매장을 찾고, 전문 서적을 읽으며 지식을 쌓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어느새 컬렉션은 50점을 넘어섰고, 데미헌터 케이스와 시각장애인용 시계, 미닛 리피터 등 다양한 회중시계를 모으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만큼 시장 가격이 높지 않았습니다. 손목시계라면 수천만 엔대에 해당할 복잡한 구조의 미닛 리피터를 회중시계로는 수십만 엔에 구할 수 있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시계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그 자체로 ‘배움’이었습니다.

시계를 더 알고 싶다.

더 많은 시계를 접하고 싶다.

그 마음에서 직접 시계를 분해하며 구조를 배웠고, 졸업 후에는 시계 도매업자로 독립해 국내외 딜러들과 거래하게 되었습니다.

기계식 시계를 계속 좇아온 제가 까르띠에에 충격을 받은 이유

오랫동안 제가 매료되었던 것은 무브먼트의 구조와 장인의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까르띠에와 진지하게 마주했을 때, 그동안의 가치관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까르띠에는 성능만을 추구한 시계가 아닙니다.

디자인 그 자체에 철학이 담겨 있었고, 아름다움 자체가 가치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형 케이스가 구조적으로 제작하기도 쉽고 방수성을 확보하기도 쉽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까르띠에는 일부러 사각 케이스의 ‘탱크’를 탄생시켰습니다.

합리성만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우선하는 발상.

‘주얼러가 시계를 만든다’는 것은 이런 의미일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Ante에서는 빈티지 까르띠에를 중심으로 소개하는가

회중시계에서 배운 장인의 기술.

까르띠에에서 배운 디자인 철학.

이 두 가지가 겹쳐졌을 때, 저는 ‘빈티지 까르띠에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Ante에서 빈티지 까르띠에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것은 브랜드명이 아닙니다.

한 점의 시계에 담긴 기술과 역사, 미의식, 그리고 문화입니다.

그것들을 다음 세대에 계승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